세계 10대 슈퍼푸드 아보카도가 콩팥에 미치는 충격적인 영향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먹을 때 아보카도를 일부러 추가하는 분들이 많아요.

지방이 많다는 이미지와 달리 지방의 상당 부분이 불포화지방이고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자주 소개되죠.

그런데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아보카도를 마음껏 먹어도 될까요?

여기서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문제가 되는 성분은 아보카도 자체의 지방이 아니라 칼륨이에요.

아보카도는 생각보다 칼륨이 많아요

칼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신경과 근육 기능에 관여하고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음식으로 섭취한 칼륨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콩팥이 혈액 속 칼륨 농도를 조절하고 남는 양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만성콩팥병 등으로 콩팥의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혈액에 칼륨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 농무부(USDA) 자료를 기준으로 생아보카도는 100g당 칼륨 약 485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양의 바나나보다 높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아보카도는 콩팥에 나쁜 음식’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콩팥이 안 좋으면 무조건 끊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만성콩팥병 환자라고 해서 모두 저칼륨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콩팥 기능과 혈중 칼륨 수치, 사용하는 약물 등에 따라 칼륨 제한이 필요한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실제로 일부 혈압약이나 심장·신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혈중 칼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에서 칼륨이 정상이고 의료진으로부터 별도의 제한을 받지 않았다면 임의로 아보카도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혈중 칼륨이 높거나 의료진에게 칼륨 제한을 권고받았다면 아보카도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보카도뿐 아니라 감자, 토마토, 바나나, 말린 과일 등 칼륨이 많은 음식을 한 끼에 여러 가지 겹쳐 먹는 습관도 살펴보는 게 좋아요.

고칼륨혈증은 왜 위험할까요?

혈중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근육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심장의 정상적인 전기 신호에 영향을 주어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콩팥질환이 있다면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칼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아보카도가 콩팥을 손상시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이미 콩팥 기능이 떨어져 칼륨 배출에 문제가 있거나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결국 중요한 건 ‘아보카도가 좋은가, 나쁜가’가 아니라 현재 내 콩팥이 칼륨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도 내 몸 상태에 맞게 먹을 때 비로소 건강식이 될 수 있어요.

출처

미국 농무부(USDA) FoodData Central – Avocados, raw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 Potassium and Chronic Kidney Disease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 Healthy Eating for Adul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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